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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이 거꾸로 돌아갈 때, 편하게 행동하는 것만큼 비겁한 것은 없다. 편하게 행동하는 것은 거꾸로 된 세상과 함께 걷는 일이기에, 그 자체가 세상을 망치는 짓이다. 그러나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이 아니라면? 그래도 편하게 행동하는 것은 비겁하다. 혹시나 잘못된 요소가 있어도 그냥 그렇게 세상을 굴리기 때문이다.
그러므로 매 순간의 불편함을 대신하려는 장치들, 규칙이건 수칙이건 방침이건 원칙이건, 이런 것들을 앞세우는 행동은 비겁하다. 비겁하지 않으려면 매 순간 박 터지게 갈등해야 한다. 박 터지게 살자는 우격다짐, 이것만이 비겁하지 않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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